안녕하세요∼ 저는 눈사랑안과 수술실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저는 소프트렌즈를 10년 정도 착용했구요... 렌즈를 오래착용 하다보니, 건조증과 충혈이 심해져 자주 치료를 받곤 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안경을 써야했는데, 안경을 쓰고 일을 하려니 안경이 자꾸 내려가고 습기도 차고...이것저것 불편한 점이 많더라구요(다들 아시죠?^^)
조금만 피곤해도 눈이 빨갛게 충혈 되어 보기에도 안 좋고, 눈은 너무 아프고..,그래서 저도수술을 해야겠다 결심했지요∼^^

제가 수술방 근무를 하고 있어서인지 수술에 대해 쉽게 생각했는데...막상 결심을 하고보니... 그때부터 무섭기도 하고, 시력이 잘 나올까...??걱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결과에 만족해하시는 분들과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원장님과 동료들을 생각하니...그런 걱정들도 믿음, 신뢰라는 마음으로 바뀌더군요^^
(특히 저희 수술실샘들∼ 완전 믿음^^ 소독ok∼ 실력ok∼)

드디어 수술하는 날∼!!
하루에도 수십 번 수술방에 들어갔던 저인데... 수술침대에 누우니...
심장이 쿵쾅쿵쾅∼두 달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떨림은 생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의 떨리는 마음을 원장님께서도 아셨던지... 이런저런 얘기도 해주셔서 그 얘기를 듣다보니 저도 금방 긴장을 풀고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차가운 물도 많이 뿌려 눈이 시리기도 하고 녹색불이 흐리게 보일 때도 있어서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수술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수술을 직접 해보니 녹색불을 잘보고 눈만 움직이지 않으면 수술은 쉽게 끝나더군요^^ (말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집중해서 녹색불만 잘 보면 될 듯...)

그렇게 수술은 십여분만에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술포를 때고 일어났는데... 수술 직후인데도 안경을 쓴 것처럼 선명하게 잘 보여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하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니 조금 흐리게 보이더군요^^;;
(흐리게 보인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흐리게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라섹 후 10분정도 지나니 그때부터 눈물이 많이 나서 눈을 뜰 수 없었습니다. 눈이 시리기도 하고... 저 같은 경우 집에 가자마자 안약을 넣고 진통제 한 알을 먹고 잤습니다. 1시간정도 자고 일어나니 거짓말처럼 눈이 하나도 안 아프고 눈물도 안 났습니다. 방에 불을 켜면 눈이 부시긴 했지만 그래도 생활하는데 불편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수술 후 당일만 불편했고 그 다음 날 부터는 괜찮았습니다. 수술 이틀 후부터 출근했고, 일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수술 후 회복정도는 개인차가 있겠지요....^^)

수술 한지 두 달이 조금 안된 지금... 저의 시력은 양안 1.2이며 정말 편합니다.
왜 진작 수술을 안했는지... 수술 후 충혈도 없어지고 건조증 또한 없습니다.
(무서운 토끼눈에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지금 수술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저는 수술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가끔 너무 잘 보여서 안경을 쓰고 있는 걸로 착각해  손이 올라갈 때도 있었지만...
콘택트렌즈, 안경 없이 이렇게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는데...이제는 고민하지마세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