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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라섹수술을 결정한건 08년 12월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라섹수술에 대한 정보를 1년
가까이 알아보고 처음에는 서울에서 할까도 생각 했지만 지금 생각 해보면 대전에도 선사
x안과에..밝x눈안과, 소중한x안과등..다양한 안과가 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집도 가깝고
대전 에서도 잘알려진 눈사랑안과에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블루라인 첨단장비에
의한 라섹수술.. 이제부터는..라섹수술 처음 시술 받고나서 부터의 생생한 일주일간의 경
험담입니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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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7월 27일 월요일
오후 4시 30분 Pm 4 : 30
수술시작으로 잡혀있는 시간은 5시지만, 30분 일찍 오게 되었다.
약간 걱정으로 눈을 충분히 쉬어 주었다. 왠지 무리하면 안될꺼같기에.. 오늘 드디어 라섹수술을 시술 받게 된다.
다시 한번 친절한 간호사분들 에게 정밀하게 안압검사등 시력검사를 받고 초조한 마음으로 대기실에 앉아 있었다. 장남에다 처음 받는 수술이라고..[거기에 가장 중요한 눈이니까..] 안오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부모님까지
같이 오셨다..어지간히 걱정 되셨나보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약 12년간 써 온 안경을 드디어 벗게 되는 걸까?
솔직히 기대반 걱정반이다. 처음에는 그냥 "다들 쓰니까?" "멋있어보이니까?" 이런 어린마음에 쓰고 싶었던 안경이었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참 바보 같은 짓 이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이랬을까..싶다
시간이 되어..수술복을 입고 수술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 눈사랑안과에 가게되어 처음 상담이랑 친절하고 정밀하게 검사해주신 박근성원장님께서 시술을 해주시게 되었다. '박근성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이때 망막에..구멍뚤린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실에 처음 들어선 느낌은 영화나 그런곳에서 본 그런 차가운 느낌이 아니라 왠일인걸? 포근한 느낌이었다. 우습기도 하지만 한의원? 아니 그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으며 수술대에 몸을 뉘었다.
안경벗은 흐릿한 눈..고도근시에 각막량이 간신히 라섹수술에 적합하고 6~7디옵터에 해당하는 눈은 간호사 두분이 있다는걸 간신히 알아봤을 뿐이다. 내 눈..참 나쁘다는걸 다시한번 실감했다.크크
내가 시술받은건..M라섹 ..통칭 무통라섹이다. ..근데..주사같은걸 맞는것도 아니고..그냥 눈에 마취약비슷한걸 뿌렸을뿐인데 수술받으면서 아픈느낌이 하나도 안났다. 마이크로오톡신인가..약품을 눈에 뿌릴때도..' 아~ 그냥 차갑구나' 정도? 였다. 그냥 신기했다..
눈을 특이한 물체로 고정한후 뭔가로 살짝 벗겨내고 하는데 갑자기 뿌옇던 시야가 약간은 잘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긴장해서 레이져만 쳐다보라해서 그냥 레이져를 뚫어져라 쳐다보기는 했는데 어느새 오른쪽눈 수술이 끝났다고 한다....그리고 바로 행해지는 왼쪽눈..
...체감시간? 10분? 그정도 걸렸나? 솔직히 느낌으로는 더 적게 걸린거같지만..정말 순식간에 끝이 나더라..
앗 세상이 보여. 심청아! 오빠 눈떳다!! 싶더라 하하;
"언제아파요?" "내일쯤 아파요." ...흠..뭐 라섹이 라식에 비해 아프다는 소리는 들어는 봤지만 별 걱정은 안했다. 아프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하니까..그렇게 집에 돌아와..잠에 빠져 들었다.
7월 28일 화요일
AM 09 : 00
눈을 뜰때까지 걱정했다.. 많이 아프면 어떡하지
근데 왠걸..주신 안약만 잘 넣고..하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단지 아침에 잠깐 병원 찾아간거 빼고는
죙일 갑갑해서 죽겠다는것정도? 씻지도 못하니..군대 보다 더 힘들었다..하하하;;
역시나 보인다 물론 엄청나게 잘보이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거리까지는 사물이 분간이 가능하다. 내 얼굴이 이렇게 생겼구나~
안경이나 렌즈를 끼면 오목효과때문에 사물이 작게 보이는데 내 눈 그대로 보니..정말 좋더라..그 크기 그대로 본다고나 할까..그렇게
조용히 방에있으면서 하루가 갔다.
밤이되었다. 오후 9시.. 실수로 잘때 끼는 보안경 스티커가 눈꺼풀에 붙었다가 눈을 톡 쳤는데....와~ 무지 아프더라..
그리고..잠을 청하는데 계속 따끔거리고..눈이 계속 아프더라..
왼쪽만..그리고! 눈물이 계속난다..한..몇년울꺼 그냥 다 울어버린 느낌? 끝도 없이 쏟아지는 눈물..눈꺼풀이 부디치면서 뭔가 잘못됬나 싶어서 급한마음으로 병원에 찾아갔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역시 닫혀 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그냥 안약을 넣어주고 잠을 청했지만
눈물이 심하게 고이면서 2~3시간마다 깨더라....깨는건 문제가 없었는데 눈물이 고이는게 참 힘들긴 힘들더라. 그렇게 간신히 하루가 지났다.
7월 29일 수요일
AM 09 : 00
.눈이 너무 부시다 .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도 눈이 심하게 부셔서 눈을 뜰 수가 없다.
왼쪽 이 너무 따끔 거린다. 정말 아프다.아~역시 뭔가 잘못됬나 싶어서 일어나자마자 9시에 병원을 내원 했지만..역시나 친절하신 박근석 원장님..자세히 설명해 주셨다..알고보니 낳고있는거라 그렇다고 한다..내심 걱정하고 있었던 난 그랬었구나..뭐 그러면 참아줘야지! 싶더라.
아아~보이는게 보이는게 아니더라..눈을 뜨고 있어야 빨리 낳을텐데..그냥 뜨고있을 순 있는데. 뜨고 있기가 힘들더라..눈에 쌍꺼풀이 생겼어!하하; 깜짝 놀랐었다..얼마나 부었으면..계속 울어서 그런가..그렇게..참고 견디고 자고 일어나면서 어느새 하루가 지나간다.
역시나 밤이되어 고인 눈물, 뭐 어제 경험했더니 이번엔 견딜만 하다
병원을 내원하고 오니 눈부심이 갑자기 나아졌다..신기하다..
그렇게 다시한번 하루가 훌쩍 지나갔다.
아참..코감기때문에 더 괴로웠다. 눈물이 나니 이거참; 훌쩍...
7월 30일 목요일
AM 09:00
마찬가지로 오전 9시에 병원 방문..역시나 새벽마다 깻다..
다른사람들은 잘만 잤다는데..눈이 아프진 않은데 눈물이 고여서 잠에서 깨고 말더라..옆으로 얼굴을 젖히니 눈물이 뚝뚝..
그래도 통증도 어제보단 많이 낳아졌다. 아니 거의 없다고나 할까? 눈물도 오후 3시쯤 되니 많이 가라앉았다. 상태보고 내일 렌즈뺀다던데..과연 어떨지..
그냥 누워서 있는게 이리 괴로운 줄 처음 알았다.
잠 잠 잠 ...
밤이 되니 이젠 습관됫나보다..2시간 마다 깬다..이런
낮에 너무 자서 그런가..
그렇게..또 한번...간신히 하루가 갔다.
7월 31일 금요일
AM 09:00
오전 9시 그냥 타임월드까지 걸어서갔다.
집도 그리 먼편이 아니니..대충 20분 걸렸나..약간의 눈부심..
뭐 그리 심하진 않더라
흠..눈이 훨씬 편하다.
아아 드디어 대망의 렌즈를 뺏다.
...음 좌안이 참 잘보인다.
우안은 좀 뿌옇다.
옛날 다른사람 라섹 후기도 그렇고 확실히 양쪽 시력차가 있지만
렌즈 안낀다는게 어디냐!..뭐 솔직히 요 4일간 렌즈 꼇다는 느낌도 안났다..
아침에 일어나서 천장이 보인다!
라면 먹을때 김이 안생긴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일주일간 집에서 요양했더니 어느샌가 감기도 다 낳아버렸다..
좌안에 비해 우안이 좀 안보이지만..그래도 잘보이더라..
오후 6시 드디어..샤워를 했다! 아 개운하더라 얼굴도 걱정에 살살 씻겨주고..그래도 아직 Tv보면서 시력저하를 다시 한번 경험하고 싶지 않기에 조심 조심 했다..뭐..우안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겠지 싶어서 그냥 관리 잘해야지 하면서 지냈다.
8월 1일 토요일
AM 7 : 30
오! 역시나 눈을 뜨자..천장이 보인다..이거 하나는 정말 좋다. 하지만 10여년간 써온 안경습관이 사라진건 아닌지 습관적으로 안경을 찾고 콧잔등을 올리게 된다.하하하하;;
어제보다 잘보이기 시작하는 우안..몇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시간이 갈수록 잘보이기 시작하는걸 몸으로 직접 체감중이다.
아아~더 잘보이겠지~싶은 생각에..눈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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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을 도모하며 이만 줄입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기를!
박근석 원장님및 눈사랑안과 간호사분들께 이리 정확한 시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편의상..내용 자체는..거의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해논건지라 존칭이 없다는건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일주일밖에 안됬지만! 세상이 달라보여요~내 얼굴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싶다니까요? 하하핫~
아참...라면 먹을때 최고에요 =ㅅ=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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